조규영<사진> 에어서울 대표는 매주 화요일 열리는 아이디어 회의에서 이같이 강조한다.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는 직원들의 자유로운 사고(思考)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조 대표 스스로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고 그것을 실현하는 데 겁내지 않는다. 그 결과 에어서울은 항공업계 최초로 항공 연간 이용권이라는 개념을 도입할 수 있었다. 조 대표가 직접 기획한 항공 연간 이용권 ‘Mint Pass’ 는 항공업계 관계자들도 획기적인 아이디어라고 놀랐을 정도다.
조 대표는 “일본이나 가까운 노선을 중심으로 단골 고객들이 많은데 이들이 치열한 특가 경쟁을 겪지 않고 연중 내내 특가로 편히 여행을 다닐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고자 했다”면서 “민트패스 뿐만 아니라 앞으로 계속 다양한 종류의 패스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올 초부터 진행된‘공짜항공권’ 프로모션도 조 대표가 직집 진두지휘했다. LCC(저비용 항공사) 시장에 가장 늦게 진출한 에어서울은 신생 회사인 만큼 타 LCC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상황이다. 또한 LCC 수익성 유지 비결 중 하나인 충성고객도 적다.
이에 ‘공짜항공권’이라는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회사 인지도 향상은 물론 충성고객 확보에까지 나선 것이다.
조 대표는 창립 이후 3년간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에어서울에 ‘구원투수’로 투입됐다. 아시아나항공에서 기획·전략·영업·여객·화물 등 항공사업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이에 조 대표는 ‘수익경영’을 전면에 내세우며 적극 행보에 나서고 있다.
조 대표는 직원들의 복지와 근무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정시 퇴근 독려로 직원들 사기를 높이고 있으며 직원들을 위한 포상제도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