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고려인 청소년들이 한국에서 올바로 정착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주고자 마련됐다. 대상자는 광주광역시 새날학교 학생들로 선정했다.
행사 주요 일정으로는 항일 독립 운동 현장인 안중근 의사 단지 동맹비와 러시아 최초의 한인 마을인 ‘지신허’ 등 강제 이주 현장ㆍ발해의 옛 성터와 러시아 사할린의 고려인 문화 센터 등을 방문했다.
특히,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고등학교를 방문해 러시아 학생들과 교류행사를 갖고 한국과 러시아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탑승해 1937년 강제이주 당했던 한민족의 아픔을 체험하고 구소련과 일제의 핍박에도 굴하지 않은 한인들의 정신력과 불굴의 의지를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했다.
행사에 참여한 새날학교 잔빅토리아 학생은 “한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힘들게 적응하고 있는데, 이번 행사에 참여하고 한민족의 역사 문화에 대해 알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자랑스러운 한국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전은 5년째 다문화 가정 모국 방문 행사를 진행해 지금까지 총 347명의 이주여성과 자녀에게 모국 방문을 지원했다. 다문화가정 백만명 시대를 맞이해 다문화 자녀 성장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청소년 교류 행사, 명문 대학 방문, 문화 역사 특강 등 인재 교육에 특화된 행사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