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미국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인수했다.
30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캐나다 태양광 발전업체 ‘캐나다 솔라’의 자회사로부터 총 235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3개의 지분 일부를 인수했다. 캐나다 솔라도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분 매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지난해 4월 미국 콜로라도주에 있는 30㎿급 태양광발전소를 인수하고 미국 전력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이번에 인수한 발전소 3곳의 발전용량(235MW)은 콜로라도주에 있는 발전소의 8배에 달하는 초대형급이다.
한전은 국내 사모펀드 ‘COPA’와 함께 전체 7억3000만 달러 규모의 발전소 지분 중 7600만 달러(약 10%)를 확보해 1대 주주로 등극했다. 이들 3개 사업은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에 있으며 2016년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인수 계약을 마무리한 한전 측은 4월 중 미국 현지법인 설립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운영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