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한국투자TDF알아서 펀드 출시 1주년 기념 설명회’에서 “TDF는 다른 투자상품인 주식형 펀드, 채권형 펀드, 해외주식형 펀드와 비교 대상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투운용은 지난해 3월 연금펀드 ‘TDF알아서’ 시리즈를 출시했다. 투자자의 은퇴 시점과 연령에 따라 주식과 채권 투자 비중을 자동적으로 배분해주는 상품이다. 투자자마다 은퇴 시기가 다르다는 점에 착안해 은퇴 시점이 멀수록 주식 비중이 높은 공격적 투자를, 은퇴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안전한 채권 투자 비중을 늘리는 형태로 포트폴리오를 조절한다.
한투운용에 따르면 지난 1년간 TDF알아서 시리즈 8개 상품은 10% 내외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통상 펀드 이름에 2030, 2040, 2045 등과 같이 은퇴 시기를 담고 있는데 주식형 중에는 가장 수익률이 높은 ‘TDF알아서2045’의 연 수익률이 11.91%이었고, ‘TDF알아서2020’는 9.6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가장 방어적인 ‘TDF알아서채권혼합’의 수익률은 7.19%였다.
조 대표는 “(다른 상품과 비교해) TDF의 장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고 TDF의 정의에 대해 다시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면서 “TDF는 1~3년의 여유자금으로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30~40년에 걸친 생애주기에 따라 5~10년을 꾸준히 투자하고 퇴직금을 모아 그 이후를 향유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시장의 다른 상품과 평면적인 비교가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투운용의 협력사인 글로벌 운용사 티로프라이스(T.Rowe Price)의 스콧 캘러 아시아지역대표, 토마스 폴라익 멀티솔루션 본부장 등이 자리했다. 또 한투운용의 연금상품 자문을 맡고 있는 성주호 경희대 교수, 펀드 판매 채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