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잡는 ‘공세권 아파트’ 아파트 몸값 쑥쑥

입력 2018-03-29 10:00 수정 2018-03-2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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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을 가리지 않고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공원이 인접한 ‘공세권’ 아파트 인기가 치솟고 있다. 단지 주변에 들어선 녹지가 미세 먼지를 정화해 쾌적한 생활이 가능한데다 공원에서 휴식과 운동 등 여가생활을 즐기기도 수월하기 때문이다.

공원과 쾌적한 주거환경의 연관성은 과학적으로도 증명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이 지난 해 4~5월 서울 홍릉숲과 거리가 떨어진 도심지 각각에서 부유 먼지와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한 결과 미세먼지 농도는 도심에서 평균 ㎥당 23.5μg(마이크로그램·1μg은 100만분의 1g)으로 나타났지만 숲에서는 평균 ㎥당 13.3μg~14.8μg으로 측정됐다. 숲이 공기를 정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청약통장도 공세권 아파트에 몰리고 있다. 올해 2월 경기도 용인시에 나온 ‘성복역 롯데캐슬 파크나인’은 1순위에서 39.46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전용면적 84㎡ 이상 중대형으로만 나왔지만 아파트 주변으로 4개의 공원이 접해 높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서울 강동구에 분양된 ‘e편한세상 강동 에코포레’는 1순위 평균 14.0대 1을 기록했다. 단지 앞에는 25만 여㎡ 규모의 길동공원이 위치해 인기를 끌었다.

기존 공급된 단지도 몸값이 뛰었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경기도 김포 ‘한강메트로자이’ 전용면적 84㎡ 분양권은 올해 4억4000만원대에 거래 중이다. 분양가 4억원 대비 최대 4000만원 가량 비싸게 팔리고 있다. 걸포중앙공원, 나진포천 등이 가까운 공세권 아파트다. 서울 서대문구 ‘북한산 더샵’도 웃돈이 형성됐다. 지난 해 12월 입주 때 전용면적 84㎡ 타입이 6억1000만원에 팔려 1억3000만원 가량 프리미엄이 붙었다. 실락 어린이공원, 백련산 등 녹지가 인접해 있다.

올해도 공원이 주변에 위치한 친환경 아파트 분양이 이어진다. 포스코건설이 평택 동삭동 일대에 짓는 ‘평택 더샵 센트럴파크’는 단지와 약 200m 거리에 축구장 30배(약 27만㎡) 규모의 모산골평화공원(예정)이 들어설 예정이다.

강원도 춘천에 대우건설이 짓는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도 공지천 산책로, 의암공원, 조각공원, 약사천수변공원 등이 인접한 공세권 단지다.

경남 김해에서 계룡건설이 율하2지구에 공급하는 ‘김해율하 리슈빌 더 스테이’도 단지 바로 옆으로 공원이 위치해 있고 대림산업이 서울 영등포 신길로 29일대에서 분양 중인 ‘e편한세상 보라매 2차’도 약 41만㎡ 규모의 보라매공원이 인접한 공세권 단지다.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1순위 평균 9.5대 1의 경쟁률로 당해에서 마감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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