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전문기업 셀바스AI가 SK텔레콤과 KT의 인공지능(AI) 스피커에 음성기술 일부를 공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셀바스AI는 SK텔레콤과 KT의 AI 스피커에 음성기술의 일부인 ‘음성합성’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음성합성 기술은 문자 정보를 분석해 자연스러운 사람 목소리로 바꾸어 들려주는 기술이다.
업계 관계자는 “음성합성 기술은 AI 스피커가 찾은 텍스트 정보의 결과값을 음성으로, 소리로 구현해주는 기술”이라면서 “AI 스피커에서 구현되는 음성기술 일부분으로 이 기술이 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셀바스AI의 음성합성 기술 솔루션의 정식명칭은 ‘음성합성 Selvy TTS(Text to Speech)’다. 콜센터, 방송, 교육 및 단말 제조 분야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돼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구현하고 있다.
특히 남성, 여성, 아동, 캐릭터와 같이 다양한 종류의 목소리뿐만 아니라 대화체, 낭독체 등 다양한 스타일에 맞는 화자 목소리 제공이 가능하다. 또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도 지원한다.
셀바스AI는 삼성전자가 투자한 미국 스타트기업 ‘사운드하운드(SoundHound)’의 ‘하운디파이(Houndify)’에 음성엔진 Selvy TTS 솔루션을 공급한 회사로 유명하다. 사운드하운드의 대화형 지능 플랫폼 하운디파이를 사용하는 개발자들은 Selvy TTS 서비스를 통해 제품 및 서비스에 자연스러운 고품질 음성을 탑재할 수 있게 된다. 하운디파이는 이미 삼성전자, 엔비디아(NVIDIA) 등 1만5000여 개가 넘는 기업이 활용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전 세계 AI 스피커 시장 규모는 2016년 말 3억600만 달러(약 3860억 원)에서 2020년에는 21억 달러(약 2조251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을 시작으로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기업에서 AI 스피커를 내놓은 상태다. 삼성전자도 AI 스피커 출시를 밝힌 바 있어 AI 스피커 시장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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