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은 22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경쟁력 약화로 연간 수익 예상치를 하향 조정한다며 투자의견을 ‘마켓퍼폼(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가 10만8000원을 유지했다.
박종렬 연구원은 “구조적인 백화점 업황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쟁사 대비 점포 경쟁력 약화가 실적 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올해도 뚜렷한 실적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연간 수익 예상치를 하향 조정한다고”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올해 연간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각각 0.8% 늘어난 5조7196억 원, 4.6% 줄어든 3754억 원으로 각각 수정 전망했다.
그는 “1분기 연결 기준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0.7% 늘어난 1조3860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22.4% 줄어든 1074억 원에 그칠 것”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부진한 실적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업이익 감익 폭이 큰 데는 작년 부가세환급금 영향이 컸다”며 “백화점 업황의 구조적인 침체가 지속된 가운데 판교점, 디큐브점, 충청점 등 일부 점포를 제외한 점포 대부분의 경쟁력이 약화된 것이 성장률 둔화로 연결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신규 출점이 예정돼 있지 않아 외형 성장도 둔화될 전망이다. 신규 출점 계획은 2019년 대전 아울렛, 남양주 아울렛, 동탄 도심형 아울렛, 2020년 여의도 쇼핑몰 등이다. 면세점은 11월 개점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더욱 높아진 상태”라며 “주가의 추가적인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이나 영업실적의 본격적인 회복이 있기 전까지는 부진한 주가 수익률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