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대 BNK경남은행 수장에 오른 황윤철(56) 은행장은 20일 "임직원 스스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금융의 디지털화에 더욱 박차를 가해 지역의 한계를 뛰어넘는 디지털 강자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다.
황 은행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뒤 취임 일성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본점 대강당에서 진행된 ‘제 13대 황윤철 은행장 취임식’은 전 임원과 본부부서 직원 그리고 창원지역 영업점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황 은행장은 취임사에서 “은행장이라는 영광스러운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변함 없는 애정과 성원을 보내주는 고객과 지역사회 그리고 3000여 임직원에게도 감사를 전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는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격변의 금융 환경 속에서 5년ㆍ10년ㆍ20년 뒤의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변화를 넘어 새로운 은행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임직원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유기적으로 협력해 꿈과 희망이 있는 은행을 만들어 나가자”고 주문했다.
황 은행장은 새로운 은행으로 진화를 위해 추구해야 할 주요 가치로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전하는 은행으로 재출발 △디지털이 강한 은행으로 도약 △객관적이고 투명한 경영시스템 혁신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사업 지속 △건강한 기업문화 구축 △그룹 시너지 극대화 등을 제시했다.
그는 “고객의 가치와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고객 중심 은행으로 다시 출발해야 한다"며 "모든 상품과 서비스를 고객 중심으로 재설계하고 세대별 맞춤형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전하는 은행으로 거듭나자”고 당부했다.
특히 황 은행장은 “디지털이 강한 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해 디지털 전문인력 확보와 그룹차원의 협업은 물론이고 빅데이터ㆍAI 활용과 디지털 채널 보강 등에 전행적인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임직원 스스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금융의 디지털화에 더욱 박차를 가해 지역의 한계를 뛰어넘는 디지털 강자로 거듭나자"고 역설했다.
이어 “BNK경남은행이 힘들었던 시절 든든한 울타리가 돼 주었던 지역사회를 지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생산적 금융과 포용적 금융을 비롯한 각종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진정성 있는 지역공헌사업을 지속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완수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황 은행장은 지난 1980년 BNK경남은행에 입행해 39년간 외길을 걸어 온 정통 금융인이다.
창원시청지점장과 지역발전본부장, 마케팅본부장에 이어 BNK금융지주 경영지원본부장, 전략재무본부장, 그룹경영지원 총괄부문장(부사장) 등을 역임하며 금융전문가로서 역량을 다졌다.
경영자로서 다양한 분야 요직을 두루 맡아 굵직한 성과를 잇따라 달성하며 탁월한 경영능력과 리더십을 안팎으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