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양디앤유는 미국의 네바다주립대학교와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를 위한 신약개발과 관련하여 공동개발을 위한 정식계약을 체결했다.
15일 회사 관계자는 “계약에 따라 특정 마이크로 RNA 중 하나의 결핍으로 야기되는 제2형 당뇨 및 비만 치료를 위한 신약개발을 향후 3년간 공동으로 개발한다”면서 “당사는 앞으로 연구물질을 이용한 상업화 진행 시 독점적 우선 권리를 가지고 본격적인 임상 및 FDA(식품의약국) 승인 등을 주관해서 진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 자료에 의하면 당뇨병 환자의 수가 4억 여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2형 당뇨병은 여러가지 복잡한 유전적 환경요인으로,, 주로 40대 이후에 많이 발생하므로 성인 당뇨병으로 불린다. 전체 당뇨병 진단을 받은 환자들의 95%까지를 차지한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약 310억 달러(33조 원) 시장규모인 당뇨병 치료제는 대표적인 만성질환 중 하나로 당뇨병 환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까지 치료가 잘 되지 않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네바다주립대 의과대학 노승일 교수 연구실에서는 제2형 당뇨병 합병증 중 하나인 위마비 (gastroparesis)를 연구하고 있다. 당뇨병으로 인한 위마비가 오면 위장관 평활근의 연동운동을 조절하는 카할간질세포에서 만들어지는 비암호화 RNA 중 특정 마이크로 RNA 유전자가 특이하게 억제되는 것을 발견했다.
회사 측은 유전자 조작 실험 쥐를 통해서 건강한 쥐의 카할간질세포에서 이 특정 유전자만을 선별적으로 억제하자, 이 쥐는 위마비를 일으켰고점점 비만이 되어 혈당량이 높아져 제 2형 당뇨병을 유발 시켰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당뇨병이 위마비를 일으킨다는 기존의 학설과는 정반대로 위장관 운동 이상이 비만과 당뇨병을 일으킨다는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다”며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에 15편의 논문을 발표해 의학계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노 교수는 마이크로 RNA와 당뇨 합병증과 관련된 위장관 운동 조절 분야 연구에서 그 성과를 세계적인 과학학술지 Nature Genetics, Gastroenterology, Nucleic Acids Research등을 포함한 15편의 논문을 발표해 관련 의학계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2007년 뉴클레익 엑시드 리서치에 발표한 위장관을 포함한 여러 조직에서 상이하게 발현되는 마이크로 RNA가 항상 두개씩 쌍으로 만들어지고 두개가 동일하게 표적 유전체의 단백질합성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능을 발견한 이 논문은 현재 300번 이상이 인용이 됐다.
노 교수는 이번 연구를 위해 네바다주립대 의과대학과 스텐포드 메디컬센터와 메이오 크리닉의 교수들과 함께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일 대표는 “이번 신약후보는 이미 FDA에서 승인이 난 약물질 중에서 찾아 낸 것으로 임상시험 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이라 “특히비만과 당뇨병 환자중 소화기 질환 합병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치료약으로 충분한 시장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