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세포치료제 기업 테고사이언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회전근개파열 치료를 위한 세포치료제 ‘TPX-114’의 임상 3상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8일 밝혔다.
프로젝트명 TPX-114는 2016년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우수기술연구센터사업(ATC) 과제로 선정되었던 연구 사업으로 이번 임상은 분당 서울대병원(경기도 성남시)과 서울대병원(서울시 종로구)에서 실시된다.
TPX-114의 타겟적응증인 회전근개파열질환은 외부의 자극 또는 강한 충격으로 힘줄(tendon)이 파열되는 질환으로 근골격계질환 중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현재는 물리적인 연결을 해주는 봉합 수술을 실시할 뿐, 힘줄 자체의 재생 및 회복에 도움을 주는 유효한 치료법은 없다.
TPX-114는 파열된 힘줄에 환자 본인의 섬유아세포를 투여해 힘줄 조직의 구성 성분과 성장인자 등의 발현을 일으키고 파열된 힘줄 조직을 복구해주는 원리다. 임상 후 품목 허가를 받으면 세계 최초의 건(tendon) 재생을 목적으로 한 자기유래 세포치료제가 된다.
테고사이언스 관계자는 “노령화, 스포츠 여가 활동 등의 증가로 국내 회전근개파열 환자수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만큼, TPX-114의 임상에 대한 환자들의 관심이 크다”며 “TPX-114의 임상 계획 승인을 시작으로 보유하고 있는 각막, 구강점막 등의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