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서산공장 생산량 '두 배' 헝가리에서 이룬다

입력 2018-03-0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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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Battery Hungary 조감도(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 Battery Hungary 조감도(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의 유럽 첫 단독 공장이 건축에 들어갔다.

8일(현지시간)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 코마롬에 위지한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완공 시 다수의 글로벌 메이저 완성차 업체들이 있는 유럽 시장 공략의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공장이 위치한 헝가로 코마롬은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북서쪽으로 약 110Km 떨어진 곳이다. SK이노베이션 측은 동유럽 다수 국가의 주요 지역을 후보지로 검토한 결과, 경제성 등 사업성이 가장 뛰어난 곳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공장이 들어설 부지는 축구장 약 60곳이 들어설 수 있는 크기로, 43만㎡의 부지다. SK이노베이션은 ‘선(先) 수주, 후(後) 증설’ 전략에 따라 유럽 완성차 업체와 체결한 장기 공급 계약을 기반으로 향후 건설 투자비, 운전자본 등 총 8,402억 원을 2022년까지 분할 출자 형태로 투자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하반기에 공장을 준공한 이후 설비 안정화 및 시운전, 제품 인증 등의 과정을 거쳐, 2020년 초부터 본격적인 양산과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모든 생산라인이 완공되는 2022년에는 연간 7.5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게 된다. 이는 SK이노베이션 서산 공장 생산량(연간 3.9GWh)의 약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이번 기공식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에 대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신뢰를 키울 수 있게 되었으며, 사업 확장에 있어서도 중요한 의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SK이노베이션이 유럽에 첫 독자 공장을 건설하는 것으로, 딥체인지 2.0을 완성해 나간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만큼 반드시 성공시켜 기업 가치를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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