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진단 강화 영향? 주간 매매가 상승폭 크게 줄고 전세가 하락폭 커져

입력 2018-03-0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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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감정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감정원)
정부의 연이은 규제에도 좀처럼 멈추지 않던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이 크게 줄면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8일 한국감정원이 3월 1주(3월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1% 상승, 전세가격은 0.0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단기간에 급등한 가격부담과 재건축 시장 위축 등으로 상승세 크게 둔화되고 경기는 광역교통망(GTX, 경전철 등) 구축에 따른 접근성 향상으로 상승폭 소폭 확대되며 수도권 전체적으로는 상승폭이 소폭 축소줄었다. 지방은 지역산업 침체 및 공급증가로 인한 수급불균형으로 경상·충청권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서울(0.12%), 경기(0.07%), 대구(0.05%), 대전(0.04%), 광주(0.04%) 등은 올랐고 충남(-0.16%), 경북(-0.16%), 충북(-0.13%), 경남(-0.10%), 울산(-0.09%) 등은 내렸다.

▲서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감정원)
▲서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감정원)
특히 서울(0.12%)의 경우 재건축시장은 안전진단 기준 정상화 방안 적용 및 이주시기 조정 등으로, 일반아파트는 단기급등 피로감으로 진정세 보이며 지난주 절반 수준으로 상승폭이 줄었다.

서초구(-0.27%)가 가장 큰 폭으로 줄었고 최근 급등세를 보이던 용산구(-0.05%)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영등포구는 영등포역과 신길역 일대 개발 및 주거환경 개선 기대로 올랐지만 강남4구는 급등세 보였던 재건축 단지 및 대단지 인기아파트 진정세 이어가며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강북권(0.13%)의 경우 동대문구는 청량리역세권 개발 및 분당선 연장(8월개통예정)등 호재로 올랐고 용산·마포구는 상승폭 낮았던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는 이어갔지만 단기급등 부담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0.05%)의 경우 세종은 행복도시 내에서도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입지여건 양호한 도담·종촌동 등을 중심으로 상승전환됐다. 전남은 여수, 순천, 광양에서 국지적으로 올랐지만 울산은 지역 기반산업인 조선·중공업 침체와 신규 입주물량 증가로 하락하고 강원은 지난해 급등 단지 중심의 고점인식 및 공급증가 등으로 하락했다.

또한 전세시장은 전국적으로 신규 입주물량이 풍부한 가운데 대전과 전남은 거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올랐지만 부산·충청·강원 등은 전세 매물이 누적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경상권과 전북은 지역 기반산업 침체 영향 등으로 떨어졌고 서울은 수도권 택지지구 신규 공급물량, 매매전환수요 증가 등으로 3주 연속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대전(0.05%), 전남(0.04%)은 올랐고 제주(0.00%), 대구(0.00%)는 보합, 경북(-0.16%), 세종(-0.14%), 울산(-0.13%), 충남(-0.11%), 경기(-0.11%) 등은 하락했다.

서울(-0.06%)은 방학 이사수요 마무리, 전세수요의 매매 전환, 인접 택지지구 신규 공급 등으로 강북권은 보합 전환, 강남권은 하락폭이 커졌다.

지방(-0.05%)에서는 대전과 전남이 전세공급이 부족하거나 거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올랐다. 하지만 전북은 지역 기반산업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등으로 하락 전환되고, 신규 입주물량이 집중된 강원·세종 등은 하락세 지속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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