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창업ㆍ벤처 지원사업을 통해 참여 기업의 매출이 28.6% 증가하고, 직원 수가 48.5%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 지난해 창업·벤처기업 지원프로그램 'K-글로벌 프로젝트'에 참가한 547개 기업의 경영실적을 온라인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 모두 1423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3712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보다 투자실적은 27.7%(309억 원), 매출은 28.6%(826억 원) 증가한 수준이다.
임직원 수는 작년 기준 5020명으로, 전년 대비 48.5%(1640명) 증가했다. 작년 이들 기업이 낸 특허 수는 총 1575건으로 전년보다 27.9%(344건) 늘었다. 특허출원건수(1575건)도 2016년(1231건)보다 27.9%(344건) 늘었다.
이번 사업의 지원을 받은 기업의 성공사례를 살펴보면 머신러닝 및 자연어 처리 인공지능(AI) 기반 챗봇 서비스를 개발한 '머니브레인'은 국내 공모전에서 입상했고, 20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
2015년 8월 창업해 빅데이터 기반 부동산 실거래가 시세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갱노노’는 부동산 앱 사용자수 4위로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올해를 빛낸 앱으로 선정됐다.
모바일앱 채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센드버드코리아'는 해외에서 173억 원을 투자받은 데 이어 150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배경화면 앱 플랫폼 기업인 '오지큐'는 네이버 등에서 1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누적 글로벌 다운로드 1억 3000만 건을 돌파했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ICT 분야 창업ㆍ벤처를 집중 지원한 결과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됐다"며 "ICT 분야 혁신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이 지속 성장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성장을 이끌어 나가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