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청년창업펀드에 50억 출자

현대카드는 지난달 7일 출범한 ‘DSC 드림X 청년창업펀드’에 총 50억 원을 출자했다고 6일 밝혔다.

DSC 드림 X 청년창업펀드는 청년창업에 약정 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하는 펀드로 투자 대상은 인공지능, 핀테크, 블록체인,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분야의 청년창업 기업이다. 총 500억 원 규모 펀드로 현대카드는 이 중 10%인 50억 원을 출자해 민간 출자사 중 가장 큰 규모의 출자사다.

현대카드는 펀드 운용사인 DSC인베스트먼트가 전략적 협력 의지가 강하다는 점에 주목해 출자를 결정했다.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투자대상 기업과 실질적 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출자는 현대카드가 펀드를 통해 스타트업에 출자하는 첫 사례다. 현대카드는 이번 출자를 시작으로 다양한 투자 노하우 축적, 투자 역량 강화를 비롯해 유망한 스타트업에 대한 직접적인 지분 투자를 검토할 계획이다.

또 현대카드는 자체적인 디지털 혁신을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오픈한 공유 오피스인 ‘스튜디오 블랙’과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공간인 ‘핀베타’ 등에는 약 100여 개의 스타트업 기업이 입주해있다. 현대카드는 데모데이 등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 벤처캐피탈에 친화적인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이번 전략적 출자를 필두로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자체적인 디지철 혁신과 함께 외부의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 문화 등도 적극적으로 습득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