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엘시티 공사장에서 2일 발생한 추락 사고 원인은 구조물을 지지하는 고정장치 4개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이탈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추락한 안전작업발판 구조물 부실시공 여부, 구조물 인상 작업 업체 적격성, 작업현장 안전관리 소홀 등에 초점을 맞추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사고는 54층에 설치된 안전작업발판 구조물 4개 중 두 번째 구조물을 55층으로 인상하는 작업 중에 일어났다. 이 작업 중 구조물을 고정하던 역삼각형 모양의 슈브라켓 4개가 이탈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4명이 숨졌고 부상자는 4명으로 늘어났다. 당시 A동 55층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3명과 추락한 구조물을 맞은 지상 근로자 1명이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사고 현장을 정밀 감식해 고정장치가 이탈한 원인을 집중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또한 시공사인 포스코건설과 하청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구조물 시공 경위, 부품결함 여부, 안전기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부산고용노동청도 사고수습본부를 구성,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