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임기가 만료되는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이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다음달 8일 이사회를 열어 유 사장의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을 올린 뒤 3월 하순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지을 예정이다.
현대상선 경영진추천위원회는 유 사장 연임에 찬성하는 서면동의서를 현대상선 대주주인 산업은행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기는 2021년 3월까지다.
유 사장은 2016년 9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경영정상화에 힘써왔다. 2016년 8333억 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지난해 4067억 원까지 줄였다. 연간 처리 물동량도 같은 기간 300만 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에서 400만 TEU로 30% 이상 늘렸다.
1986년 현대상선에 입사 한 유 사장은 2002년 구주본부장, 2006년 컨테이너사업부문장, 2008년 해영선박(현대상선 자회사)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