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프린트는 벽화로봇 ‘아트봇’을 투입해 평창동계올림픽의 개ㆍ폐회식장, 빅에어 경기장, 슬라이딩센터,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소 등 행사장 곳곳을 누비며 도장작업을 진행했다. 올림픽 기간에는 전세계 관람객들에게 벽화 그리기를 직접 시연하며 국내 로봇의 우수성을 알리기도 했다.
아트봇은 건물 외벽에 사진이나 명화, 디자인 등을 프린팅하듯 그리는 로봇으로, 원격제어와 실사출력 시스템 기술, 이송장치 기술, 도료 분사 노즐 기술 등 첨단 ICT 융복합 기술의 대표 모델이다. 아트봇을 활용하면 높은 공간에 인력을 투입하지 않아도 돼 안전사고를 방지할 수 있고, 사람이 붓으로 직접 그림을 그리는 것보다 훨씬 정교한 디자인이 가능하다.
로보프린트는 평창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공공디자인 영역 및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한국도로공사와 계약을 맺고 도로 방음벽에 도장 작업을 전국으로 확대 적용했으며, 다수의 정부 지자체 기관에서도 아트봇에 대한 문의가 지속적으로 오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로보프린트는 지난해 베트남 호치민시에 현지 사무소를 두고, 현지 건물 외벽에 시공을 완료했으며, 올해는 미국 시장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로보프린트에 20억 원을 투자한 이에스브이와도 협업할 계획이다. 로봇,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4차산업 기술을 보유한 이에스브이와 함께 R&D(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한다. 또, 모바일 전용 로보프린트 앱을 론칭해 건물 외벽에 그려진 명화나 초대형 벽화에 비추면 벽화의 작품 의도나 작가의 프로필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사업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로보프린트 관계자는 “이번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국내 로봇산업의 경쟁력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로보프린트의 우수한 기술이 활발히 활용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