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 혁신기업 이에스브이가 베트남 파트너사인 국방부 소속 타이선그룹과 스마트 LED 가로등 사업을 비롯해 스마트 병원 조성에 나서기로 하는 등 베트남 내 스마트 시티 구현을 위한 첫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디뎠다.
이에스브이는 타이선그룹과 국방부 소속 175병원 내 스마트 병원을 구축하기 위해 스마트 LED 가로등과 보안등(IP카메라와 와이파이 내장형)을 설치하는 100만 달러(약 10억8000만 원) 규모의 첫 번째 테스트 오더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3월 타이선그룹과 3년간 5000억 원 규모의 사업 수주계약을 체결한 것과 관련해 그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끼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타이선그룹은 부동산, 무역, 국방산업, SOC, IT, 핀테크, 교통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어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의 계약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스브이와 타이선그룹은 스마트 LED 가로등 제조사인 에이엘지시스템즈와 함께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베트남 전지역을 상대로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마케팅을 진행해 왔다. 이를 통해 올해 안으로 람동성 달랏시, 푸국 아일랜드, 닥락성 부온마투옷시 및 호치민 등에서 스마트 시티 관련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한 매출도 자연스럽게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 LED 가로등이 설치되는 175국방병원은 53개 부서에 약 1400명이 근무하는 곳으로, 병상 수만 1600개에 이르며 부지면적이 6만 평인 대규모 병원이다. 암치료센터와 핵의학센터 등을 갖추고 있으며 베트남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시설이 좋은 병원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국가 지원을 받으면서 베트남 전쟁으로 인한 고엽제 환자와 군인들의 치료를 담당하고 있다.
스마트 LED 가로등 설치가 완료되면 병원 내부 어디서나 무료로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하고, CCTV 및 와이파이 일체형 모델이 적용돼 유지보수 및 관리비가 훨씬 저렴해 진다. 또한 병원 내부 시스템과 유동 인구수를 고려해 광고나 ISP사업 등 수익사업도 기대할 수 있다.
이에스브이 관계자는 “베트남 내 스마트 가로등 설치 사업을 확대 추진해 글로벌 영업력을 강화하고 베트남 내 스마트 시티를 구축, 지속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