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석 신영증권 부회장의 문화예술 사랑…"본사를 복합문화센터로"

입력 2018-02-26 10:36 수정 2018-02-2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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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적 행복줘야” 문화예술인 통큰 지원

“금융투자가 고객의 삶을 경제적으로 풍요롭게 하는 수단이라면, 문화예술은 정서적인 행복을 전달하는 것 아니겠어요.”

지난 10년간 꾸준히 이어진 신영증권의 문화ㆍ예술 지원 활동이 삭막한 여의도 증권가에 훈훈한 바람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의 바탕에는 문화ㆍ예술에 대한 원종석<사진> 부회장의 각별한 애정이 깔려 있다.

21일 ‘신영컬처챌린지’ 시상식이 서울 여의도 신영증권 본사에서 열렸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들의 예술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취지에서 마련한 행사다. 디자인, 음악 등 2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하며, 올해는 총 11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신영증권은 ‘신영컬처챌린지’와 함께 국제 콩쿠르 및 페스티벌 참가 학생을 지원하는 ‘신영컬처드림업’을 진행 중이다. 항공료, 숙박비, 작품 제작비, 악기 대여료 등, 해외에서 열리는 콩쿠르 참가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 예비 예술인들의 활동을 실제적으로 지원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보다 앞서 2010년부터 매월 진행하고 있는 ‘신영컬처클래스’는 이런 활동을 고객과의 ‘문화나눔’으로 활용한 프로그램이다. 클래식 음악과 발레, 미술을 소개하는 이 행사는 신영증권 고객이 아니라도 참석할 수 있으며, 재능있는 학생 예술인들에게는 직접 무대에 오를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신영증권의 문화ㆍ예술 지원활동이 시작된 시점은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신영증권은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을 후원하며 한국 발레의 도약을 도왔던 것이 메세나 활동의 시작이 됐다. 이후 한국 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비 문화ㆍ예술인인 학생들을 지원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 외부로 알리는 것을 최소화하면서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중심으로 꾸준한 지원을 이어갔다.

원 부회장은 다음 달 신영증권의 문화ㆍ예술 활동을 한층 업그레이드한다. 본사 사옥에 새롭게 마련 중인 ‘복합문화센터(가칭)’가 바로 그것이다. 사옥 1층과 2층에 대형서점을 입점하고, 공연장도 1층에 갖춰 여의도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3월 중 내부공사를 마무리하면, 입점업체들의 인테리어 작업을 거쳐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수익성을 볼 때, 본사에 임대료가 낮은 대형서점을 입점하고 공연장까지 만드는 것은 오너의 강한 의지가 아니면 불가능한 일 아니겠냐”면서 “문화예술에 대한 원 부회장의 각별한 애정이 여의도의 분위기까지 바꿀 것 같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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