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뛰는 기업들] KT, 내년 ‘5G 상용화’ 박차…차세대 기술역량 집중

입력 2018-02-2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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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KT그룹 신년 결의식’에서 황창규 회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KT
▲지난달 2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KT그룹 신년 결의식’에서 황창규 회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KT

KT는 올해 황창규 회장이 신년사에서 강조했듯 5G 상용화 준비와 더불어 5대 플랫폼 육성과 미래 기술역량 증대에 집중한다.

차세대 네트워크 5G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 기간 세계 최초 시범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후 2019년 상용화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KT는 본격적인 5G 서비스를 위해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마케팅 부문에 유무선사업본부, 미디어사업본부, 디바이스본부와 함께 5G사업본부를 편제했다. 이에 따라 KT에서 5G 준비는 네트워크 부문 및 융합기술원에서 역할을 분담하던 것에서 5G사업본부가 주도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5G사업본부는 주파수 전략, 네트워크 구축 계획 등 5G 상용화 추진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는다.

KT는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5대 플랫폼 육성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초 KT는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금융거래, 재난·안전·보안, 기업·공공가치 향상을 5대 플랫폼으로 선정하고, 미래 핵심사업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2020년 플랫폼, 글로벌 등 비통신 분야의 매출 비중을 20~30%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KT의 5대 플랫폼 중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는 분야는 미디어와 스마트에너지다. 미디어 분야의 경우 출시 1년도 되지 않아 가입자 50만 명을 달성한 인공지능(AI) 서비스 ‘기가지니’와 결합해 괄목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KT의 미디어·콘텐츠 사업은 지난해 1~3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신장세(연결기준)를 지속했다.

KT는 AI, 블록체인과 같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관련 조직을 대폭 강화했다.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는 블록체인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AI 관련 부서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AI 관련 조직도 큰 폭으로 손질했다. KT는 2017년 AI 기술 개발, 전문인력 육성 기관으로 AI테크센터와 AI 서비스 발굴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가지니사업단을 출범시킨 바 있다. 2018년에는 기가지니사업단을 AI사업단으로 확대 재편했으며, AI테크센터는 융합기술원장 직속 조직으로 위상과 역할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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