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바이애슬론 대표인 다르야 돔라체바에 관심이 쏠렸다. 독보적인 사격술을 뽐낸 그녀는 전진 KGB 요원이었다. (연합뉴스)
스키와 사격을 결합한 바이애슬론에 실제 전직 KGB 요원이 등장해 관심이 쏠렸다. '백발백중'의
주인공은 벨라루스 대표팀의 '돔라체바'다.
23일 야후 스포츠와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벨라루스 바이애슬론 대표 '다르야 돔라체바'(32)의 출신에 관심이 쏠렸다. 그녀는 전날 저녁에 끝난 바이애슬론 여자 계주에서 우승하며 통산 올림픽 금메달 4개를 수확했다. 무엇보다 4관왕의 주인공 돔라체바가 전직 KGB 요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큰 관심이 쏠렸다.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을 결합한 바이애슬론는 스피드와 지구력, 나아가 사격술이 복합적으로 맞물린 스포츠다.
이날 야후 스포츠 관련기사를 보면 돔라체바는 2014년 6월까지 군(軍)출신의 KGB 요원이었다. 당시 계급은 중위. 그녀의 과거 이력이 모 스포츠 클럽에 실수로 공개돼 KGB 근무 사실이 알려졌다. 과거 소련의 정보기관인 KGB는 1991년 소련이 해체되면서 각국 정보기관으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벨라루스는 정보기관의 이름을 KGB로 그대로 유지했다.
바이애슬론 경기는 동계 올림픽 가운데 유일하게 총을 쓴다. 돔라체바는 KGB 출신답게 정확한 사격이 주특기. 이날 여자 계주 경기 마지막 주자였던 돔라체바는 3위로 바통을 이어받아 첫 번째 사격에서 5발을 모두 깔끔하게 명중해 1위로 역전, 금메달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