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이 전자증권시대의 성공적인 개막을 위해 전사적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신규 비즈니스 발굴과 간접고용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다.
예탁결제원은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본시장 혁신과 일자리 창출 선도’란 올해 경영목표를 발표했다.
먼저 예탁결제원은 2019년 9월 도입될 전자증권시스템에 대비해 전자증권과 실물증권을 병행 운영할 수 있도록 조직 체계를 정비하고, 오는 9월까지 수수료 체계를 개편할 예정이다.
또한, 전자증권제도 시행에 따른 업무 지속성과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전사 리스크 관리 및 컴플라이언스를 강화한다. 실물증권의 보관·관리 방안을 수립하고, 상장·비상장 발행회사를 대상으로 업무안내 및 설명회도 개최한다.
특히, 전자증권추진본부는 시스템 분석·설계·구현 및 IT 인프라를 차질없이 구축하고, 대국민 홍보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은 “실물 증권이 디지털화 되는 전자증권이 4차 산업혁명 기술과 결합해 새로운 금융혁신과 우리 자본시장의 발전을 촉발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내부 비정규직 37명 중 34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예탁결제원은 올해 약 130명 규모의 파견용역직원을 자회사 고용 방식으로 정규직 전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일자리 창출 종합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부산이전 공공기관들과 함께 일자리 공동지원기구 활동을 수행하면서 간접적인 일자리 지원도 모색할 예정이다.
예탁결제원은 업무 전반에 걸쳐 블록체인과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혁신기술 접목 가능성을 적극 검토,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우선 전자투표업무를 대상으로 블록체인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빅데이터 산업 지원을 위한 서비스 플랫폼 시법사업도 진행한다.
아울러 예탁결제원은 섀도보팅 폐지에 따른 안정적 주주총회 개최를 지원하는 한편, 전자주주총회 도입을 추진한다. 전자주주총회를 도입한 해외사례를 조사·연구해 오는 11월까지 한국형 전자주주총회 모델을 수립할 예정이다.
고객 편의를 위한 서비스도 추가한다. 내국인 보유 외화증권 대여 등 신규 서비스를 개시하고, 시장 효율성 제고를 위해 펀드넷 서비스를 확대하고, 퇴직연금플랫폼을 통해 퇴직연금계좌의 이동 서비스도 도입한다.
이 사장은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의 지속적인 융합과 진화,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및 사회적·포용적 금융 정책의 본격화는 금융산업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구조개혁을 요구할 것”이라며 “예탁결재원은 사회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보다 높은 책임의식을 갖고 경영목표를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