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동구바이오제약이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재인케어’의 핵심 정책인 치매국가책임제 발표 후 치매 치료제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제약ㆍ바이오 업계와 주식시장에 따르면 동구바이오제약이 의약품 위탁생산(CMO)하는 치매 치료제 ‘콜린알포세레이트’의 매출 실적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이 2015년 처음 출시한 콜린알포세레이트는 첫 해 2억5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한 뒤 불과 3년 만인 지난해 30배가 넘는 80억 원 이상의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동구바이오의 치매 치료제 매출 실적은 100억 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정부 치매국가책임제의 실질적인 수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치매국가책임제는 앞으로 10년간 1조 원의 예산을 투입해 치매 원인 규명, 예방, 진단, 치료, 인프라 확충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줄기세포 추출키트 ‘스마트엑스’와 이를 기반으로 한 줄기세포 화장품 ‘셀블룸’의 해외 판매 여부도 관심사다. 이 회사는 지난해 중국, 일본 업체와 수출계약을 체결해 시장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이다. 또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KFDA),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연합통합안전인증(CE) 등록까지 마쳐 해외시장 확대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 관계자는 “줄기세포 화장품의 중국 판매 허가가 올해 안에 나올 예정이다”라며 “통상 중국 판매 허가는 3~4년이 걸리지만, 당사는 계약 당사자인 중국의 싼시싼커의료기기유한회사(SCICARE)가 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조기에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