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한국가스공사, 일본 미쓰이상사와 함께 멕시코 국영회사인 멕시코전력청(CFE)으로부터 LNG(액화천연가스) 인수기지 건설 및 운영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멕시코 태평양 연안 콜리마 주 만자니조 시 86만㎡에 건설되는 이 기지는 오는 4월 착공되어 2011년까지 저장탱크 2기와 380만t 규모의 LNG 송출설비를 갖추고 인근 발전소와 도시에 LNG를 공급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건설, 소유, 운영(BOO) 방식으로 삼성물산 등 컨소시엄은 LNG 인수 기지 지분 투자 및 건설은 물론 20년에 걸친 인수기지 운영사업자로 참여하게 된다.
이를 위해 삼성물산과 미쓰이상사는 각각 37.5%의 지분으로 참여하며, 주관사업자인 한국가스공사는 25%를 투자한다.
LNG인수 기지 건설은 멕시코 내 다수의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가진 삼성엔지니어링이, LNG 선박 접안 시설은 일본의 항만건설업체인 도하(TOA)가 담당하게 된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가스 플렌트 분야에서 한국가스공사와 종합상사 그리고 건설업체 등이 공동으로 LNG 인수기지 투자 및 기술을 수출하는 최초의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