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스위스가 양자간 통화스왑을 체결했다. 100억 스위스프랑과 11조2000억원 한국원화로 106억 미 달러화 상당 규모다. 만기는 3년이다.
김동연<오른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티타임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스위스는 6개 기축통화국 중 하나로 3대 국제신용평가사로부터 AAA등급을 받는 국가다. 이번 통화스왑체결로 한국은 지난해 11월 캐나다중앙은행과의 통화스왑에 이어 금융위기시 외환 안전판을 하나더 마련한 셈이 됐다.
이번 통화스왑에 따라 스위스 역시 5개 기축통화국을 제외하고 중국 다음으로 우리와 통화스왑을 체결하게 됐다.
김 부총리와 이 총재는 “이번 통화스왑 체결은 한국과 스위스간 유대관계를 공고히 쌓고 금융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기재부와 한은은 협상단계서부터 긴밀한 공조를 통해 이번 성과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또 “스위스도 한국의 경제와 금융안정성을 인정한 것”이라며 “경제안정과 대외신인도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양국 중앙은행간 통화스왑 체결을 위한 서명식은 오는 20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