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이기정-장혜지, '파워플레이'가 승부 가른다?

입력 2018-02-0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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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근 기자 f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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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의 이기정-장혜지가 첫날 예선 경기에서 핀란드와 중국을 상대로 1승 1패를 기록한 가운데 승부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는 '파워플레이'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기정-장혜지는 8일 강원도 강릉컬링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예선 1차전 핀란드와의 경기에서 9-4로 제압하고 첫 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의 승부수는 단연 7엔드였다.

한국은 5-4로 앞선 7엔드 파워플레이를 신청하고 4점을 대량 획득하며 핀란드의 기권을 받아내 승리를 확정했다.

이기정-장혜지는 이날 오후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예선 2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도 열세에 놓여있던 흐름을 파워플레이로 타개했다.

4엔드까지 1-6으로 뒤지던 이기정-장혜지는 5엔드에서 파워플레이를 신청했고 대거 4점을 득점하며 5-6으로 추격했다. 이 추격을 발판으로 8엔드까지 7-7 동점을 만든 이기정-장혜지는 아쉽게 연장 9엔드에서 1점을 내주며 7-8로 아쉽게 패했다. 비록 패했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추격의 발판을 만든 파워플레이는 단연 눈부셨다.

컬링에서 파워플레이는 후공권을 가진 팀이 방어용 스톤을 정중앙이 아닌 양옆에 놓아 득점에 유리한 상황을 만드는 것이다. 경기당 한 번만 사용할 수 있으며 연장전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가드(이미 놓여진 스톤을 보호하거나 어느 지점에 다음 스톤을 보호 할 목적으로 위치시키는 스톤)를 활용해 후공을 펼치면서 대량 득점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기정-장혜지는 9일 강원도 강릉컬링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예선 3차전 노르웨이와 7엔드 현재 3-6으로 뒤진 채 경기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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