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은 5일 무림P&P에 대해 2013년 이후 올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81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종렬 연구원은 “(국제) 펄프가격의 강세가 올해도 지속되고 있다”며 “1월 고시가격은 톤당 890달러로 지난해 4분기 이후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동사의 경우 펄프와 인쇄용지를 생산 판매하고 있는데, 매출비중은 각각 30%, 70%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수익성 결정변수는 제품판가와 원재료 가격의 스프레드(차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인쇄용지 경쟁사들의 경우 원재료가 펄프이지만 무림P&P는 우드칩이어서 현재와 같이 국제 펄프가격 강세 국면에서는 수익성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면서 “기초 원재료인 우드칩의 가격은 펄프가격과는 달리 톤당 170달러 전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앞으로도 크게 변할 요인은 없다”고 진단했다.
펄프가격 상승 효과를 반영해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기존 추정치보다 4.1%, 14.2% 상향 조정했다.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 6535억 원, 58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54.5% 증가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펄프가격 강세의 지속 여부가 관건”이라며 “작년 하반기 일부 업체들의 폭발사고, 대보수 등 이상 급등 요인을 감안하면 일정 부분 하락할 개연성도 있지만,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펄프 노후설비 구조조정과 글로벌 대형 펄프업체들의 공급조절 등을 감안하면 올해도 강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목표가도 종전 7100원에서 8100원으로 올려잡았다. 박 연구원은 “올해도 펄프가격 강세에 따른 펄프 및 제지 부문 수익성 증대로 영업이익은 2013년 이후 사상 최대 수준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호전된 실적에 비해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