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가수가 아파트 베란다에서 대마초를 재배하고 지인들과 흡입한 혐의로 구속됐다.
2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전직 가수 최 모(37) 씨 등 4명을 마약류관리에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김 모(35) 씨 외 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최 씨는 지난해 7월 서울 용산구 소재 아파트 베란다에서 대마초 종자를 뿌려 재배하고 이를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최 씨는 지인과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최 씨는 자신이 키우는 대마초를 촬영해 지인들과 모바일 채팅앱을 통해 공유하며 같이 피울 사람을 모집, 집과 노상 주차장 등에서 10여 차례 흡입했다.
경찰은 아파트를 압수수색한 결과 최 씨의 집에서 일회용 주사기 100여 개와 대마 65.24g, 대마종자 323g, 필로폰 0.3g 등이 발견됐으며 그의 스마트폰에서는 지난해 베란다에서 키운 대마초 사진과 2014년 찍은 대마초 사진이 나왔다.
유명 보컬 트레이너, 사진작가, 전직 가수 출신 작곡가 등이 최 씨와 함께 대마초를 피운 것으로 밝혀졌다.
최 씨는 경찰에 "스트레스를 줄이고 음악에 집중하기 위해서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최 씨 등을 지난달 25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으며 대마 공급책 등을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자기합리화 甲(갑)", "여행이나 다니지", "집에서 키운 것도 놀라운데 그걸 알아내서 체포한 것도 대단하다", "스케일 남다르네", "실명 공개해야", "그래서 얼마나 대단한 곡을 만들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