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한파 덕에 온라인몰로 구매하는 ‘방콕족’이 급증하면서 롯데마트 온라인몰의 1월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올 1월 롯데마트몰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3% 늘어났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월에 설이 포함됐던 것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30% 이상 매출이 증가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설이 낀 달의 매출이 평균 20%가량 높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한파로 장갑과 모자 등 방한용품이 주를 이루는 패션 잡화에서 전년 대비 128.9%의 최대 신장률을 보였으며 고글, 스키용품 등 동계용 스포츠용품 매출도 75.6% 늘어나 매출 증대를 견인했다. 또 한파로 인해 직접 장을 보러 나가는 대신 온라인으로 장을 보는 고객들이 늘면서 신선식품이 26.9%, 가공식품이 58%가량 매출이 늘어나는 등 먹거리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신선식품 중에는 겨울철 비타민을 보충해 주는 과일 매출이 약 32% 증가했고, 그 밖에 채소(42.9%)와 한우(30.5%) 역시 증가했다.
한파 이외에도 롯데마트몰 창립 11주년을 맞아 진행한 ‘롯데마트몰 11주년 페스티벌’도 한몫한 것으로 롯데마트 측은 분석했다. 롯데마트몰은 1월 18일부터 28일까지 시즌 상품 및 생필품을 중심으로 11일간 매일 11개 품목을 선정해 롯데, 신한, KB국민카드 결제 시 최대 반값 수준의 가격에 판매했다. 그 결과 이 기간 롯데마트몰 매출은 전년보다 21%가량 늘었다.
이에 롯데마트몰은 2월 한 달간 매일 20개 품목을 선정해 최대 반값 수준에 판매하는 행사를 이어가며 ‘방콕족’의 관심을 모을 예정이다. 매일 오전 11시에 선착순 1000명을 대상으로 롯데마트몰 11% 할인 쿠폰도 추가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심성보 롯데마트 모바일큐레이션팀장은 “연일 매서운 한파가 지속되며 집에서 모바일로 쇼핑하는 고객들이 큰 폭으로 늘었다”며 “이들을 위해 2월 한 달 내내 신선식품부터 생활 필수품까지 행사상품을 엄선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