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은 31일 노사정 대표자 회의가 열린 것과 관련,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양보와 희생 분담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총은 "오랜만에 모든 노사정 주체가 이러한 사회적 대화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어렵게 마련된 자리인 만큼 우리사회 최대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양극화 해소방안에 대한 소통과 협의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앞으로 대화를 이어가는데 있어 각 주체들이 자기 일방의 이익을 위한 어떤 조건과 요구를 앞세우기 보다는 책임감을 갖고 사회적 과제 해결을 위해서 어떤 양보와 희생을 분담할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총은 또 "경영계는 힘들게 마련된 대화의 장이 경제활성화와 청년실업해소 등 사회적 과제 해결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단초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 에스타워 7층 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새로운 사회적 대화기구 재편을 논의하기 위한 노사정 대표자 회의가 열렸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009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노사정 대표자 회의에 복귀하면서 8년 2개월만에 재계와 노동계, 정부가 한 자리에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