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코스피ㆍ코스닥 우량기업으로 구성된 ‘KRX300지수’의 편입 예정 종목을 발표한 가운데, 코스닥에서는 바이오와 IT업종이 주로 선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거래소에 따르면 KRX300에 편입된 코스닥 종목 68곳 중 정보기술ㆍ통신서비스가 23종목, 헬스케어가 21종목으로 가장 많았다.
KRX300 전체 종목 중 헬스케어 비중은 8.6%에 달했다. 이 중 코스닥 헬스케어 기업의 비중이 6.1%를 차지하는 등, 코스닥 바이오 강세가 지수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주요 헬스케어 기업으로는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신라젠, 바이로메드, 메디톡스 등 시총 상위종목이 대거 포함됐다.
다만, 코스닥 헬스케어와 정보기술ㆍ통신서비스 기업의 KRX300지수 내 시가총액 비중은 각각 6.1%, 1.4%에 그쳐 쏠림현상이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의견도 나왔다.
KRX300의 코스닥 시가총액 비중은 8.9%로 기존에 발표한 코스닥 시총 비중 6.5% 대비 2.4%포인트 증가했다. 셀트리온 이전상장 시 코스닥 비중은 8.9%에서 6.2%로 변동될 전망이다. 거래소 측은 “양 시장의 시총 비중은 구성종목의 가격변동 및 셀트리온의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거래소는 KRX300지수를 다음달 5일 출시한다. 구성종목은 매년 6월과 12월 정기적으로 변경된다. 이번에 발표된 구성종목은 지난해 12월 정기변경 당시 기준으로 선정된 종목이다. KRX300지수는 총 9개의 산업군으로 분류되며 자유소비재(57개), 산업재(47개), 정보기술ㆍ통신서비스(44개), 헬스케어(42개) 산업군 순으로 편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