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5년까지 잠실 주경기장 리모델링…공모전 통해 설계안 마련

입력 2018-01-2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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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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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서울올림픽'의 성지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이 새롭게 바뀐다.

서울시는 오는 2025년까지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스포츠·문화 중심 복합시설로 리모델링한다고 26일 밝혔다.

잠실 주경기장은 국제 스포츠경기를 비롯해 한류 콘서트 등 각종 문화행사가 열리고 스트리트몰 형태의 판매시설과 올림픽전시관, 생활 체육시설 등이 어우러진 '도심형 스포츠·문화 콤플렉스'로 새롭게 변신한다.

잠실 주경기장은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핵심공간 중 하나다. 국제교류복합지구는 서울시가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 166만㎡에 글로벌 마이스 복합시설, 도심형 스포츠 콤플렉스, 생태·여가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주경기장 남측에는 135실(500인 수용) 규모의 유스호스텔도 새로 들어선다. 원정팀은 물론 청소년, 기업체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탄천과 주경기장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보조경기장은 주경기장 쪽으로 더 가까이 이전 및 신축되고, 지하에는 주차장과 전문체육시설 등이 조성된다.

이에 서울시는 국내외 건축가 8개 팀이 참가하는 '국제지명초청공모'를 통해 설계안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공모 대상지는 주경기장 일대 14만4800㎡(연면적 18만9216㎡)이며, 참가자는 주경기장(리모델링), 보조경기장(이전 신축), 유스호스텔(신축)에 대한 설계안을 제시해야 한다.

공모에 참가하는 8개 팀은 지난 2015년에 실시한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도시재생 구상 국제공모'에서 8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됐다. 최종 당선 1팀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최종 당선작은 오는 5월17일 발표된다.

나머지 7개 초청팀에게는 총 1억 원의 참가보상비(2등 1팀 3000만 원, 3등 1팀 2000만 원, 기타 5팀 각 1000만 원)가 지급된다.

서울시는 관련 분야 국내‧외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와 기술위원회의 기술검토와 심사를 거쳐 최종 작품을 선정할 계획이다.

정수용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전문 체육시설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서의 역할도 부여해 지역주민은 물론 세계인이 찾는 스포츠·문화 콤플렉스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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