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남북 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 스키장에서의 스키선수 공동 훈련 사전점검을 위해 23일 방북한 우리 측 선발대 12명이 본격적으로 시설 점검에 나섰다.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이 단장인 우리 측 선발대는 이날 금강산 지역에 들러 금강산문화회관이나 이산가족면회소에서 합동문화행사가 가능한지 둘러봤다. 방북 이틀째인 24일에는 마식령 스키장과 원산 갈마비행장 시설을 집중적으로 둘러본다.
특히 선발대는 알파인 스키와 크로스컨트리 스키 훈련이 가능한지를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점검에 나선다. 공동 훈련에 참여하는 남북 선수가 국가대표는 아니지만, 북한의 올림픽 참가 종목을 고려해 두 종목에서 모두 공동 훈련을 진행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북측이 남북 합동 스키훈련을 1박 2일 일정으로 하자고 제의한 상황이라, 우리 선발대는 스키선수들의 숙박 여건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갈마비행장에선 우리 스키선수들이 항공편으로 이동할 수 있을지를 점검한다. 이를 위해 선발대에는 항공 전문가 2명이 포함됐다. 갈마비행장 점검이 끝나면 우리 측 선발대는 마식령 스키장으로 돌아와 하룻밤을 더 묵은 뒤 25일 오후 5시 30분 동해선 육로로 귀환할 계획이다.
네티즌은 이번 남북 교류를 계기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평화올림픽’이 되길 기원했다.
네이버 아이디 ‘loya****’는 “우리나라와 북한의 문화·스포츠 교류를 계기로 남북 간 긴장이 완화됐으면 좋겠다. 부디 ‘평창 동계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성공리에 개최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아이디 ‘lazyb****’는 “왜 일부 세력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평양 올림픽’이라고 주장하며 색깔론을 펼치는지 모르겠다. 우리나라에서 펼쳐지는 스포츠 행사가 성공리에 개최되길 기원하지는 못할망정, 왜 방해를 하는 걸까”라며 안타까워했다.
네이버 아이디 ‘youn****’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코앞에 두고 합동 훈련에 나설 선수들이 어떤 문제도 느끼지 않도록 방북한 우리 측 선발대의 철저한 점검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