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엄프와 엠브라에르 E2 동체 조립 계약에 성공해 이미 전년도를 넘어서는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항공기 정밀부품 제작 업체 아스트는 미국 트라이엄프 그룹과 6억1000만 달러(약 6560억 원) 규모의 엠브라에르 'E2' 시리즈의 동체 최종 조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매출액의 746.33% 규모로, 이미 전년도를 넘어서는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계약기간은 2034년까지다.
이번 계약한 품목은 대한민국 항공 산업 역사상 가장 큰 길이의 11m 중앙·후방동체 조립품목이다. 아스트는 기존에 트라이엄프 그룹으로부터 해당 동체의 기본 구조물을 수주한 바 있다.
윤태홍 아스트 사장은 “지난해 7월 이번 사업 선정에 대한 우선협상업체로 아스트 외에 프랑스, 스페인, 벨기에 업체가 선발됐으며, 이들은 연간 1조 원 이상의 매출 규모를 갖고 있는 대형 업체들”이라며 “30년 이상의 항공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의 요구사항을 정확하게 파악함으로써 본 계약을 이끌어 냈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아스트가 트라이엄프와 계약한 엠브라에르 E2 시리즈에 대한 총 수주 잔고는 1조 원 이상이 된다.
아스트 김희원 대표이사는 “현재 E2 동체프로그램을 완벽히 지원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가 된 상태”라며 “아스트의 글로벌 입지 강화를 위해 사업 다각도에서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E2 Jet 항공기는 브라질 엠브라에르가 개발해 성공적으로 판매 중인 80~130인승 급의 여객기의 2세대 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