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암호화폐)가 이틀 간 50% 가까이 폭락하면서 투자자들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 전문가들은 얘기치 못한 급락에 대비한 전략이 미리 짜 놓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전략을 짜놓기 앞서 투자자 자신의 성향을 미리 파악해 놔야 한다. 우선 단기 트레이드들은 하락할 때 손절매(손절)을 고려해 볼만하다.
다만 손절을 할 경우 치밀한 전략과 실행 능력이 요구된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목표 수익과 손절가격을 미리 정해 놓고 트레이딩을 하라는 것이다. 한 전문 트레이더는 “트레이딩으로 수익을 내려면 정해진 룰을 엄격히 지키는 연습이 필요하다” 며 “룰을 지키지 못하면 펀더멘탈(잠재가치)이 높은 코인(가상화폐 약칭)을 미리 사두고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는 전략보다 못하다”고 말했다.
반면 6개월~1년 이상 장기투자자의 경우 폭락에 대비해 분할 매수를 노려볼 수 있다. 분할 매수는 상승장이던 하락장이던 평균 매수 단가를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다.
분할 매수는 100만원의 투자금이 있을 경우 일정한 간격으로 나눠 사는 방법이다.
예를들어 매주 10만원씩에 10주에 걸쳐 구매할 수도 있고, 5만원씩 20주에 걸쳐 나눠 매수할 수도 있다. 분할 매수는 상승장에선 크게 이익을 볼 수 없지만, 하락장에선 평균매수단가를 낮출 수 있어 안정적으로 투자하는 기법이다. 이른바 ‘물타기’전략이다.
이날 가상화폐 시장은 급락 이후 반등세를 보였다.빗썸에 따르면 전일 1180만 원까지 하락했더 1비트코인(1BTC) 가격은 1446만 원(18일 오전 8시20분 기준)까지 올랐다. 이더리움은 1이더(1Ether) 당 99만 원까지 하락 후 133만 원까지 상승했고, 리플(1XRP)은 1133원에서 1659원으로 상승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기 급락에 대한 일시적 반등인지 상승장 전환인 지 아직 알 수 없다고 조언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시장이 요동치고 있어 섣불리 참여하기 보단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기다려 보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