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핀테크 스타트업, 유럽처럼 ‘오픈뱅킹’검토해야”

입력 2018-01-1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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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류영준 대표
▲카카오페이 류영준 대표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17일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금융 산업에 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유럽에서 도입한 오픈뱅킹과 같은 오픈 플랫폼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관한 ‘4차 산업혁명의 초혁신 창업수도 아시아 초연결’ 토론회에서 토론자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류 대표는 “유럽의 핀테크 혁신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유럽에서는 올해부터 ‘오픈뱅킹 법안이 발효돼 은행이 보유한 개개인의 금융데이터를 제3자가 마음껏 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카카오페이의 신사업으로 오프라인 결제와 크로스보더 결제 및 송금을 소개했다. 이로써 스타트업과 소상공인에게 다양한 사업 확대의 기회가 발생할 것이라고 류 대표는 예상했다.

오프라인 결제 사업 중 하나인 ‘카카오페이 카드’는 카카오페이에 연결한 은행계좌에서 충전한 잔액을 이용해 전국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는 오프라인 결제 수단이다. 류 대표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 방문 중 이를 이용하면서 화제가 됐다”면서 “카카오페이 외에도 올 상반기 중 QR코드를 활용한 오프라인 결제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크로스 보더 결제 및 송금은 중국을 대상으로 준비 중인데 국내 가맹점들은 알리페이를 통해 전 세계 8억 명의 잠재고객이 생겨난다”면서 “핀테크 및 커머스 스타트업 등 다양한 파트너들이 카카오페이와 함께 글로벌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진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우리나라 스타트업 생태계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해 지속 성장하는데 겪는 불합리한 규제가 여전히 존재한다”면서 “정부는 기술과 아이디어만으로도 창업이 가능하고,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모든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금융위는 혁신성장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혁신창업국가의 기틀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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