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0일 네이버(NAVER)의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올해 구조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만큼 주가 조정 시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네이버의 4분기 실적은 추석 효과와 비용 증가로 광고매출 성장률이 둔화될 전망”이라며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증가하겠지만 영업이익은 3.7% 줄어든 3006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7.8% 하회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오 연구원은 네이버의 광고 매출이 올해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올해 구조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1분기 뉴스 앱 동영상 광고 도입 확대로 라인의 광고매출 성장이 예상되고 있고 네이버도 모바일 광고 성장률을 높일 수 있다는 진단이다.
오 연구원은 “인공지능(AI) 생태계 확대와 클라우드 서비스 등 신성장동력 확보로 밸류에이션 역시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비용 증가로 단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만큼 이에 의한 주가 조정 발생 시 매수의 기회로 삼을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