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1억9300만달러 규모 필리핀 할루어강 다목적공사 수주

입력 2018-01-0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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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수주한 필리핀 할루어강 다목적 공사(2단계) 위치도(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수주한 필리핀 할루어강 다목적 공사(2단계) 위치도(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지난 1월 5일 필리핀 할루어강 다목적 공사(2단계) 낙찰의향서를 접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필리핀 관개청(NIA)이 발주한 할루어강 다목적 공사로 필리핀 곡창지대인 일로일로 주에 3개의 댐과 도수로, 관개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대우건설이 단독 수주한 이번 공사 금액은 총 1억9300만 달러로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6개월이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사업 지원을 위해 2억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계약을 필리핀 정부와 체결했다. 이 금액은 EDCF 지원액 중 단일 사업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수주는 대우건설의 필리핀 현지 공사 경험과 국내외 댐 및 관개시설, 상하수도 실적을 인정받은 결실로 평가된다. 앞서 대우건설은 필리핀에서 1996년 건축 공사를 시작해 △1997년 사코비아-밤반강 치수공사 △2000년 마닐라 홍수통제 공사 △2006년 아그노강 홍수조절 시설공사 등 총 8개 공사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이번 다목적 사업은 필리핀 정부의 중점 목표인 수자원 및 농업개발을 지원하는 필리핀 최초의 사업으로 완료 시 해당지역의 농업생산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식수·공업용수 공급, 홍수 예방, 생태관광 활성화 등의 추가 효과까지 얻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으로 철저한 리스크 검증을 거쳐 수주한 사업"이라며 "향후 필리핀 및 아세안 지역에서 발주되는 유사공사 수주에 유리한 입지를 선점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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