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새해 들어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지지율 70%대를 유지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신당이 출범할 경우에는 지지율 10.3%를 기록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 이어서 3위를 기록할 것이란 조사결과도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CBS의뢰로 2일부터 5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0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8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주보다 3.1%포인트 상승한 71.6%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0.9%포인트 하락한 24.1%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와 관련해 “김정은의 ‘평창올림픽 대표단 파견 및 남북 당국 회담 제의’ 신년사에 대한 문 대통령의 즉각적인 환영 입장 발표 이후에 남북 대화가 급물살을 탔다”며 “남북관계 해빙 기대감이 고조돼 4주 만에 70%대를 회복했다”고 밝혔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0.6%포인트 상승한 50.9%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2~3일 주중집계에서 52.7%까지 상승했다가, 5일 일간집계에서 49.2%로 떨어지면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주에 비해 1.8%포인트 상승한 18.6%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지난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에 성공했다. 바른정당도 지난 3주 동안의 내림세를 마감했다. 바른정당은 지난주보다 0.4%포인트 상승한 6%를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당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국민의당은 지난주보다 1.2%포인트 내린 5%로 조사됐다. 정의당도 지난주에 비해 0.7%포인트 하락한 5%를 기록했다.
아울러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신당을 출범시킬 경우에 지지율 10.5%를 기록할 것이란 조사결과도 나왔다. 잠재 정당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은 48.3%, 한국당은 17.8%로 통합신당 출범 이전보다 지지율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국민-바른 통합반대당은 3%의 지지율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3만 5425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010명이 응답(응답률 5.7%)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