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00배 빠른 무선인터넷 깔린다

입력 2018-01-0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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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호선부터 상용화, 연말까지 2호선까지 확대

▲ETRI 연구진이 MHN-E 랩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최승남 책임연구원, 김일규 실장, 정희상 책임연구원, 최성우 책임연구원.(사진제공- ETRI)
▲ETRI 연구진이 MHN-E 랩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최승남 책임연구원, 김일규 실장, 정희상 책임연구원, 최성우 책임연구원.(사진제공- ETRI)
내년까지 서울 지하철에 지금보다 100배 빠른 무선통신망이 깔린다. 올해 상반기 8호선을 시작으로 연말 2호선으로 확장, 내년까지 전 구간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초당 1기가비트(Gbps)급 '모바일 핫스팟 네트워크'(MHN) 기술을 개발해 서울 지하철에 적용한다고 4일 밝혔다.

이 기술은 기존 와이파이 방식으로 사용하던 와이브로(WiBro) 기반보다 약 100배 빠르다. LTE 기반보다는 30배 빠르다. 와이파이는 낮은 용량 탓에 접속이 잘되지 않는 데다, 접속돼도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받기 어려웠다.

MHN 기술로 데이터 전송이 이뤄질 경우 지하철 탑승자 550명이 동시에 고화질(HD) 동영상을 볼 수 있다. 기가 와이파이 MHN 기술 상용화 추진 컨소시엄은 지난해 말 서울 지하철 8호선 5개 역사 구간에서 최종 기술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연구진의 시험 결과 달리는 열차에서 평균 전송속도가 초당 1.1기가비트 이상 나왔다.

올해 6월까지 지하철 8호선에 시범 서비스한 뒤 연말께에는 서울 지하철 2호선으로, 내년엔 나머지 구간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연구진은 아울러 초당 5기가비트 급 'MHN-E 기술'을 다음 달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시연할 계획이다.

정현규 ETRI 5G기가서비스연구부문장은 "MHN 관련 공동 연구를 수행한 기업들이 제품 소형화에 성공하면서 상용수준 시스템으로 진화했다"며 "30∼300기가헤르츠 밀리미터파를 지하철 이동무선 백홀(기지국과 차량간 무선 중계 역할)로 활용한 세계최초 상용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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