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새해 들어 오름세를 기록하면서 70%대에 재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역시 동반 상승세를 보여 50%대 지지율을 이어갔다.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2~3일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4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주보다 3.6%포인트 상승한 72.1%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3%포인트 하락한 23.7%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율 반등에 대해 “남북관계 해빙에 대한 여론의 기대감 상승으로 한 달 만에 지지율 70%대로 올라섰다”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평창올림픽 대표단 파견 및 남북 당국회담 제의’ 신년사에 문 대통령이 환영입장을 표한 것과, 전날 정부의 ‘고위급 남북 회담’제안에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2.4%포인트 상승한 52.7%를 기록하면서 당·청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주보다 0.9%포인트 상승한 17.7%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지난 2주 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세를 보였다. 바른정당도 지난 3주 동안의 내림세를 마감했다. 바른정당은 지난주보다 0.7%포인트 상승한 6.3%를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당은 한 주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국민의당은 지난주보다 1.1%포인트 내린 5.1%로 조사됐다. 정의당도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를 마감하고 지난주보다 1.6%포인트 하락한 4.1%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만 7072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4명이 응답(응답률 5.9%)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