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3일 강원랜드에 대해 정부의 규제 강화 움직임에 따른 카지노 사업의 제한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보유’(HOLD)와 3만7000원으로 하향했다.
황현준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강원랜드의 주가는 7.9%가 하락했는데, 문체부로부터 카지노업 재허가를 받으면서 영업시간과 일반 테이블 수가 조정됐기 때문”이라며 “강원랜드 카지노 영업시간은 일 20시간에서 향후 18시간으로 단축될 예정이며, 테이블수는 1월 1일부터 기존 180대에서 160대로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이번 조정이 강원랜드의 단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테이블 가동률은 이미 매출 총량제 준수를 위해 70% 수준으로 낮게 운영되고 있고, 영업시간 단축에 따른 여파는 피크시간 가동률 조정으로 일정부분 상쇄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의 규제 강화 움직임은 강원랜드 카지노 사업에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조정 외에도 향후 강원랜드가 매출 총량제를 위반할 경우 최장 6개월 영업정지 및 영업이익 50%내 수준의 과징금 부과안이 논의되고 있다”며 “향후 총량제 준수 영향으로 워터파크 개장 등 모객이 확대돼도 카지노 사업의 성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원랜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목표주가를 4만5000원에서 3만7000원을 하향한다”며 “1분기 평창올림픽 기부금 반영 등에 따른 2018년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과 카지노 사업의 제한적 성장을 감안해 밸류에이션을 해외 카지노 사업자 대비 20% 할인 적용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