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청약 비조정 지방지역에 공급 나서는 대형 건설사

입력 2018-01-01 15:15 수정 2018-01-0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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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이 새해부터 강원도 속초를 시작으로 지방 청약 비조정지역 내에 아파트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서 비조정지역 신규 분양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특히 지방에서는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희소가치가 높아 지방 비조정지역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실제로 지난해 지방 비조정지역에서 공급된 대형 건설사 브랜드 단지들은 같은 지역 내 공급된 타단지들보다 우수한 청약 성적을 기록했다. 강원 춘천시에 공급된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 2차’는 1423가구의 대단지임에도 불구하고, 15대 1의 청약률로 7월에 분양한 ‘춘천 효자 코아루 웰라움’(155가구)을 웃도는 성적을 거뒀다.

또한 경남 밀양시에 공급된 유일한 브랜드 아파트인 ‘밀양강 푸르지오’ 역시 11.6대 1의 청약률로 지역 내에서 가장 높은 성적을 보였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1분기 지방에 총 2만8524가구(수도권, 임대 제외)가 공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그 중 청약 비조정대상 지역에서는 총 2만512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곳에서는 대형 건설사가 11개 단지 총 1만151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같은 기간인 지난해 3개 단지, 총 4163가구에 비하면 약 2.8배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1분기 가장 많은 가구가 공급되는 지역은 △경남 4308가구 △강원 3963가구 △부산 3849가구며 이외에도 충남, 대전, 전남 등을 포함한 8개 지역에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고려개발과 대림산업은 공동 시공으로 강원도 동해시 단봉동 13번지 일원에 ‘e편한세상 동해’를 1월중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78~84㎡, 지하 1층~지상 20층, 9개동, 총 644가구로 공급된다.

GS건설은 춘천 첫 자이 브랜드 아파트인 ‘춘천파크자이’를 1월 분양 예정이다. 강원도 춘천시 삼천동 44-10 일원에 위치한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0층, 7개 동, 전용 64~145㎡, 총 96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또한 현대엔지니어링은 경북 구미시 송정동 37번지 일대(옛 삼성전자 사원아파트 부지)에서 힐스테이트 송정 아파트를 1월 분양할 예정이고 롯데건설은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동 602-4 일원 회원1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 아파트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를 1월 중 분양한다.

▲지방 비조정지역에 분양되는 브랜드 아파트(자료=각 건설사)
▲지방 비조정지역에 분양되는 브랜드 아파트(자료=각 건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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