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 장관. 뉴욕/AP연합뉴스
미국 재무부가 북한의 미사일 개발에서 핵심 인사로 꼽히는 리병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1부부장과 김정식 노동당 군수 공업부 부부장을 제재 대상으로 지목했다.
26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미 재무부는 북한을 고립시키고 비핵화된 한반도를 만들고자 북한에 최대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재무부는 해외자산통제국(OFAC)을 통해 김정식과 리병철을 특별제재대상으로 올렸다고 설명했다. 특별제재대상으로 지목되면 미국과 금융 거래, 투자, 교역 등이 금지된다.
앞서 지난 9월 미 재무부는 북한 은행 8곳과 북한 은행의 해외 주재 은행원 26명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미 재무부의 제재를 받은 은행은 북한의 농업개발은행, 제일신용은행, 하나은행, 국제산업개발은행, 진명합영은행, 진성합영은행, 고려상업은행, 류경산업은행 등이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을 9년 만에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했다. 북한은 대한항공기 폭파 사건 직후인 1988년 1월 이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됐다가 2008년 10월 테러지원국에서 해제됐다. 트럼프는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며 “수년 전에 했어야 했다”며 “우리는 북한을 향해 최대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