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25일 감사원장·대법관 임명동의안 처리 등을 위한 연내 본회의 개최 필요성을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성탄절인 이날 국회에서 긴급 원내대책회의를 연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회 본회의를 빨리 열어야 하고, 올해 반드시 처리해야 할 안건이 여러 개 남았다”고 했다.
그는 “대법원 구성을 마무리해서 사법부가 제대로 일하도록 해야 하고, 감사원장 자리는 이미 비어있어 감사원장이 선임돼야 감사원이 제대로 움직일 수 있다”며 “서민과 노동자의 삶을 위해 일몰법도 제때 처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예정된 본회의를 파행으로 몬 국회 개헌특위 시한 연장과 관련해선 ‘내년 지방선거·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가 여야 3당의 공통 대선공약이었다는 점을 재언급하며 야당을 압박했다.
특히 우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내년 12월 말까지 개헌을 하자고 하는데 투표율이 얼마나 될 것 같으냐. 개헌투표만 따로 하자고 하는데 개헌을 하겠다는 소리냐, 안 하겠다는 소리냐”고 반문했다.
그는 “올해 반드시 본회의를 열어야 하고 지금부터 최선을 다해 설득할 생각”이라며 “야당도 공당의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하고, 저희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설득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오는 26일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과 원내지도부의 청와대 오찬을 두고는 “올해 마무리할 일들이 아직 있고, 제천 화재로 국민의 마음이 무거워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일을 수습한 이후 다시 시간을 잡을 수 있도록 건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