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공간정보 연구개발 로드맵’ 발표

입력 2017-12-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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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철도·건물 등 활용성 높은 기본공간정보 품질기준도 마련

국토교통부는 국가공간정보위원회 서면심의를 거쳐 ‘공간정보 연구개발(R&D) 혁신 로드맵’과 ‘기본공간정보 체계 개선방안’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공간정보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자율주행차, 드론, 스마트시티 등 신산업 발전을 지원하는 기반으로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공간정보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 대비 74.5%, 기술 격차는 약 3년 정도 뒤처져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해 9월부터 산학연이 참여한 위원회를 구성해 공간정보 연구개발(R&D) 혁신 로드맵을 마련하는 한편 기본공간정보 체계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이번에 확정된 공간정보 연구개발 혁신 로드맵과 기본공간정보 체계 개선 방안의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공간정보로 만들어가는 스마트한 국토, 편리하고 안전한 삶’이라는 비전 아래 가상화, 초연결, 지능화, 활용지원이라는 4대 중점 분야 7개 핵심 기술 개발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향후 8년간 약 159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시급성, 실현 가능 등을 고려해 2018년에는 실감형 3차원 융복합 콘텐츠 갱신 및 활용지원 기술 개발 등 2건을 우선 착수하고 나머지 과제의 구체적 기술 개발 내용과 투자금액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19년 이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기본공간정보의 활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데이터모델 및 품질기준 마련, 관리 및 유통 체계 개선 등 기본공간정보 체계 개편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국가가 핵심적 공간정보를 선별해 제대로 구축 및 관리하기 위해 기본공간정보의 항목을 조정하는 한편 도로, 철도, 건물, 경계 등 활용성이 높은 기본공간정보 항목의 품질기준 및 데이터모델을 마련했다.

현행 세부 항목만을 나열한 체계를 유사 항목으로 묶어 분야–종류–레이어로 분류하는 체계로 개편하는 한편 설문 및 면담조사,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활용성 및 위치 준거성을 고려해 실내 공간정보와 유역 경계는 기본공간정보 항목에서 제외키로 했다.

아울러 생산 기관별로 일관된 기준 없이 공간정보가 구축돼 중첩 시 위치 오류 등 활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로, 건물 등에 대한 데이터모델 및 제품 사양을 마련하는 한편 기본공간정보의 품질관리를 총괄할 기본공간정보 관리 전담기관도 지정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공간정보 연구개발 로드맵에서 제시한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기존의 공간정보 구축·갱신 위주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능공간(Geo-CPS)’ 구축과 ‘스마트 국토’ 실현을 지원하는 핵심 기술로 진화할 것”이라며 “기본공간정보 체계 개선을 통해 기본공간정보의 활용이 용이해지고 이를 활용한 융복합 서비스 창출 등 공간정보 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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