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헬스] 식용유가 뇌를 죽인다고요?

입력 2017-12-1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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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헬스] 식용유가 뇌를 죽인다고요?


“카놀라유가 치매를 일으킨다!”
얼마 전 발표돼 많은 사람을 놀라게 한 연구결과입니다.

영국 템플대학 의대 도메니코 프라티코 교수팀의 연구결과 카놀라유가 뇌기능 저하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었죠.


카놀라유란...

카놀라유는 가정에서 흔히 식용유로 쓰이는 기름 중 하나입니다.
유채씨(1970년대 캐나다 개량품종)를 원료로 한 기름으로, 국내 식용유 시장점유율 40%를 넘을 정도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매일 먹다시피 하는 카놀라유. 게다가 포화지방 함량이 낮은 식물성 ‘착한 기름’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식돼 오던 터라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을 안긴 소식이었습니다.


해당 연구에선 카놀라유가 치매의 발병원인인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증가시키고 신경세포 뉴런을 보호하는 베타 아밀로이드 I-40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카놀라유를 장기간 먹으면 뇌신경세포에 영향을 미쳐 뇌세포가 죽고 기억력 등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이죠.


식용유가 성인의 건망증이나 치매, 알츠하이머 등 뇌 관련 질병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은 종종 있어왔습니다.
대표적으로 일본 뇌과학 전문의인 야마시마 데쓰모리는 식물성 식용유가 두뇌 기능을 저하시키고 뇌세포를 죽인다고 주장했습니다.

‘식용유가 뇌를 죽인다’ 2014


카놀라유 뿐 아니라 해바라기씨유, 포도씨유 등은 리놀레산이라는 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데, 이 리놀레산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리놀레산은 필수지방산으로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적어 혈관질환 예방이나 피부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되지만 혈관을 부식시키고 뇌세포를 파괴하기 때문입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리놀레산은 추출 정제과정에서 ‘하이드록시노네날’ 이라는 독성을 품게 됩니다.
즉 콩이나 옥수수, 씨앗, 열매 등에서 기름을 추출할 때는 석유에서 추출한 용제를 사용하며, 또 열을 가해 식용유로 만드는 과정에서 이 독물이 생성된다는 것입니다.


하이드록시노넬은 신경세포를 건강하게 지키는 단백질을 산화시켜 연쇄적으로 두뇌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데요.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물질은 하이드록시네노날’ 이라고 주장하는 여러 논문이 있을 만큼 저자는 알츠하이머 원인 중의 하나가 식물성 식용유라고 단언하죠.


그렇다면 어떤 식용유를 먹어야 하냐고요?

그는 ‘믿을 수 있는 식용유’로
씨앗이나 열매를 수확해 빠른 시간내에 압착식으로 뽑아낸 기름
가열조작이나 추출용제를 사용하지 않은 기름
잘 부식되지 않는 생선 기름 등을 꼽았습니다.


‘콜레스테롤을 줄여주는 식용유’
‘트랜스 지방 제로’
‘동물성 지방은 위험! 식물성 식용유가 답’

식물성 식용유, 광고는 현실과 많이 달라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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