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지난주에 이어 3주 연속 하락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하락세를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리얼미터가 CBS의뢰로 11일부터 15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5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8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주보다 2.2%포인트 하락한 68.6%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3%포인트 상승한 25.7%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와 관련해 “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이전부터 잇따랐던 일부 언론과 야당의 ‘중국 홀대’ 공세와 ‘기자 폭행’ 사건을 계기로 공세가 확산됐다”며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하며 지난 6주간 이어진 70%대 지지율을 유지 못 하고 60%대로 떨어졌다”고 해석했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2.8%포인트 상승한 51.9%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주 지지율 49.1%를 기록하며 50%대를 내줬지만, 한 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여당의 상승세와는 달리 야당은 큰 변동 없이 횡보세를 보였다. 자유한국당은 지난주에 비해 0.9%포인트 상승한 18.7%를 기록했다. 이어 바른정당은 지난주보다 0.5%포인트 하락한 5.8%로 조사됐다.
국민의당도 바른정당과의 통합론을 놓고 내분이 계속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국민의당은 지난주보다 0.2%포인트 하락한 5.8%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0.4%포인트 하락한 3.9%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4만 9516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8명이 응답(응답률 5.1%)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