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에셋자산운용은 지난 15일 국내 최초로 1100억 원 규모의 수상태양광 펀드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다 수상태양광 실적을 보유한 LS산전이 진행하는 수상태양광사업에 우선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로 미래에셋대우가 금융자문주선을 담당할 예정이다.
수상태양광은 기존의 태양광 발전기술과 수면 위 플로팅 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개념의 발전방식으로 저수지나 댐의 유휴수면에 설치한다. 유휴수면을 활용해 산림 훼손이나 용지 부족 등 지상형 태양광 발전에 내재된 한계점들을 극복하고 신재생 에너지 보급을 가속화 할 수 있는 친환경, 고효율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송인원 멀티에셋자산운용 인프라에너지 본부장은 “수상태양광을 시작으로 에너지 인프라는 물론 철도, 도로 등 국내외 전통 인프라 자산에까지 투자 저변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펀드의 금융자문을 담당한 미래에셋대우에는 기술적 이슈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존재하던 수상태양광 분야에 블라인드 펀드가 설정됨으로써 시장 확대의 물꼬가 트일 것으로 예상했다.
멀티에셋자산운용은 작년 미래에셋그룹 계열사로 새로 편입됐으며,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