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2월 임시국회가 1주일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강도 높게 비난하며 입법 협조를 촉구했다.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17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13개 상임위 중 정상적으로 법안소위 일정이 잡힌 것은 정무위, 보건복지위, 국토해양위 3곳에 불과하다”면서 “한국당의 비협조로 심사조차 이뤄지지 못해 12월 국회가 '빈손 국회'로 끝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12월 임시회는 법안 통과를 목적으로 여야가 합의한 임시회”라면서 “정치공세와 의사일정 비협조로 12월 임시회를 무력화하는 것은 국민이 절대 용납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민주당은 법제사법위 장기 공전에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고 있다. 한국당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법사위가 제대로 열리지 않아 다른 상임위에서 통과된 비쟁점 민생법안 처리도 멈춰섰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18일 열릴 여야 3당 원내대표 간 만찬을 계기로 입법 노력에 막판 속도를 내 본다는 방침이다.